[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동조합이 2주간에 걸친 파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항공업체 최대 노조인 SNPL이 14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줄리앙 도보스 SNPL 대변인은 "고객과 회사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측이 이번 파업을 끝내기 위해 자회사인 트랜스아비아의 유럽 내 자회사 설립을 취소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노조는 에어프랑스의 저가항공사인 트랜스아비아가 만들어지면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임금이 삭감될 수 있다며 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파업은 에어프랑스 역사상 40년 만에 최장기 노동쟁의로 기록됐다.
파업 기간이 길었던 만큼 금전적인 피해도 컸다. 하루 당 2000만유로의 손실이 발생했고 주가는 파업 시작 시점부터 이날까지 12%나 곤두박질 쳤다.
한편, 에어프랑스는 이날 공식성명을 내고 "이번 파업으로 많은 비용과 피해가 발생했다"며 "오는 30일부터 모든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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