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6.56포인트(0.99%) 내린 6639.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9510.01로 151.96포인트(1.57%)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58.44포인트(1.32%) 낮아진 4355.28을 기록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영국 뉴포트에서 개최된 한 컨퍼런스에서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경제 정상화에 대한 많은 조건이 충족됐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은 점진적이며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영내 해외 자산을 압류하는 내용의 법안이 러시아 의회에 제출됐다.
한편,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필요 시 양적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합법적인 수준에서 비전통적인 수법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의류업체 H&M의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3분기 매출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영향이다.
영국 투자정보업체 하그리브즈 랜스다운은 RBC의 목표주가 하향 소식에 주가가 4.2% 밀렸다.
반면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의 주가는 낙관적인 항공기 시장 수요 전망에 힘입어 1.7% 뛰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네덜란드우편공사(PostNL)의 주가 역시 1.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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