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입니다. 하나의 디바이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들이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 '테크데이즈 코리아 2014'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나델라 MS CEO는 "현재 2200억개의 센서가 컴퓨팅 능력을 갖고 있고, 이러한 능력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더 큰 컴퓨팅 파워를 가질수 있다"라면서 "MS의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 중심 정신이야 말로 MS를 진정한 MS로 만들어 주는 고유한 정신"이라면서 "단순히 우리가 제품을 만들고 사람들이 그것을 사도록 집중하는 게 아니라, 개발자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해 개발자들 고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MS가 만든 플랫폼 안으로 많은 개발자들을 들어오게 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IT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이다. PC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모바일과 클라우드 중심으로의 IT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과정 중에서 MS의 위상이 급격히 줄어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위기를 MS의 모바일·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나델라 CEO는 MS의 개발도구를 사용한 우리나라 개발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바풀(Bapul)' '에스이웍스(SEWORKS)' '가온소프트(Kaonsoft)' 등을 예로 들었다. 한국 개발자들이 MS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비주얼 스튜디오' 등을 이용해 굉장히 혁신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인도 태생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올해 2월 빌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MS의 세번째 수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대표 취임이후 공식 첫 외국 출장지로 한국을 택했다.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남을 가졌으며, 그 외 국내 주요 IT기업의 대표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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