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 아마존 직원 2000여명이 4곳의 사업장에서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 시위에 돌입했다.
22일(현지시간) BBC는 독일 아마존에 근무하는 고용자들의 직종 분류와 관련해 사측과 노조 간의 견해차로 대규모 파업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통합서비스노조 베르디(Ver.di) 관계자는 "아마존은 독일 내 통신판매원이나 소매점 직원보다 더 낮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은 어떠한 단체협상에도 응할 뜻이 없어 보인다"며 "더이상 고용자들은 그런 태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 바트 헤르스펠트, 그라벤, 라인베르크 등 4곳에서 이날 시작된 시위는 오는 23일까지 이틀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아마존 측은 "베르디가 요구하는 임금 수준은 소매점 직원을 기준으로 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고객의 주문에서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 고용직은 소매 직원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독일에서 9000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아마존에게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넓은 소비시장이다.
◇아마존 직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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