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하나투어(039130)의 다가올 실적 모멘텀에 주목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8만7500원을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익이 전년에 비해 70% 이상 늘 것으로 진단한 결과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지만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면서도 "4분기부터는 기저효과에 구조적 성장까지 더해져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1억원,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1.5%를 예상했다. 3분기 패키지 송출객수는 48만4010명으로 전년에 비해 2.1% 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5~7월 역성장에서 벗어난 영향"이라며 "8월 수치가 성장세(전년 대비 2.2%)로 돌아섰고 예약율과 여향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9~11월 예약율은 4.9%, 5.6%, 2.6% 증가했다.
판매가격과 마진이 하락한 영향 등으로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 1년간 필리핀 태풍 하이옌, 태국 시위, 세월호 참사 등의 예상치 못한 사태로 실적과 성과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미뤄 4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본격 나타나고 확실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란 평가다.
그는 "4분기 하나투어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73%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배당성향(38%)을 감안한 주당배당금은 1250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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