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장기물 위주 하락 전망
2014-09-14 14:00:00 2014-09-14 14: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추석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이 지난주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큰 폭의 금리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추가 금리인하를 계기로 강세 전환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도 채권시장이 추가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뒀다.
 
14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을 것으로 보이나, 궁극적으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금리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2.00%를 새롭게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기준금리 대비 국고 3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30~35bp 수준에 이르기까지 시중금리는 추가적인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영역과 단기영역 간 상대적인 모습이 전개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물의 완만한 금리하락이 예상된다"며 "17일 FOMC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추가 강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미 역사적 저점 수준인 단기금리는 크게 하락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공 연구원도 "최근 통화정책 이벤트에 민감한 단기영역이 이미 빠르게 반응을 보인 만큼 장기영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 또한 "기준금리를 2.00%로 가정하면 중장기물의 금리하락 여지가 많아 보인다"며 "금리인하 시기로 11월이 유력함을 감안하면 적어도 4분기 초반까지는 금리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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