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추석 연휴 여파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소 조용한 모습이다. 하지만 9.1대책 이후 강남과 마포 등 재건축 기대감이 완연한 곳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써브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마포구가 0.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0.08%) ▲강남구(0.03%) ▲노원구(0.03%) ▲성동구(0.02%)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9.1대책으로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성산시영 아파트가 시세를 끌어올렸다. 전용면적 66㎡가 3억1000만~3억4800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1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역시 대책 이후 매도호가가 2000만~3000만원씩 오른 상태다. 삼호1차 112㎡가 3000만 원 오른 7억7000만~8억5000만원, 잠원동 강변 104㎡도 7억9000만~8억4000만원으로 3000만원 뛰었다.
강남구와 노원구는 저렴한 매물들이 거래로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65㎡가 2000만원 오른 18억5000만~21억원, 노원구 중계동 양지대림1차 92㎡가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써브)
전세시장도 추석 연휴 영향으로 문의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물건이 귀해 전셋값 상승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오른 가운데, ▲강남구(0.08%) ▲강서구(0.06%) ▲서초구(0.05%) ▲강북구(0.03%) ▲구로구(0.02%)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몰리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뛴 상황이다. 압구정동 신현대 165㎡가 3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3000만원을 나타냈으며,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117㎡는 4억3000만~4억5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20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입주가 이어졌던 강서구에서는 소형아파트 물건이 소진되면서 중형아파트까지 물건이 귀해지고 있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112㎡가 1000만 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고 82㎡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 선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99㎡가 5억3000만~6억3000만원, 잠원동 금호베스트빌 99㎡가 5억7000만~6억4000만원으로 모두 전주 대비 3000만원 씩 올랐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자료=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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