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지하철 등 연내 교통망 개선되는 단지는 어디?
2014-09-05 10:48:20 2014-09-05 10:52:4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안에 도로나 지하철 등이 완공되는 지역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보통 도로나 지하철 등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돼 접근성이 좋아진다. 여기에 유동인구 증가와 주변 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져 인근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주요 자극제가 된다.
 
실제 교통망 개통은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 7단지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은 지난 2012년 2억500만원에서 1년후 2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개통한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온수~부평구청의 영향으로 개통 후 1년 동안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평 일대 전셋값 상승률이 10%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또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인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상현마을 현대 전용 79㎡도 전셋값이 1억125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15.55% 상승해 수지구(8.17%)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도로나 철도 등이 개통되면 인구유입이 수월해져 부동산시장이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이나 자금사정 등으로 개통이 몇 년째 연기되는 상황도 많이 발생된다"며 "개통이 임박한 지역의 단지에 관심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개통될 도로망으로는 경인고속도로, 암사대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용산역 구간이 전면 개통된다. 지난 6월 개통예정이었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동절기와 폭설 등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개통시기가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졌으며, KTX 신경주~포항구간도 내년 3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4블록에 '청라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곳으로, 지난달 28일 경인고속도로 루원시티 2.3㎞ 구간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수월해졌다. 지난 2004년 타당성조사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총 7.49km 구간을 전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7개 동 전용 113~141㎡ 총 828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도 주목할만한 단지다. 이 단지는 오는 11월 개통예정인 강동구 암사동~구리 아천동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1.13㎞ 암사대교 개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암사대교를 통해 기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등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같은 기간 암사대교와 연결되는 서울 면목동~구리 아천동을 잇는 길이 3.5㎞의 용마터널도 개통돼 강남북 지역간 이동 소요시간이 30~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 동 전용 59~192㎡ 총 3658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일대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용산'은 오는 12월 경의선 개통예정에 따라 쿼트러블 역세권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용산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 중앙선, KTX 등 세가지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용산역 구간까지 전면 개통되면 4개 노선의 역세권단지가 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지하 9층~지상 40층 높이로, 아파트는 전용 135~240㎡ 195가구(펜트하우스 5가구 포함), 오피스텔은 전용 42~84㎡ 782실 총 977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6월 개통예정이었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안전문제로 인해 개통시기가 내년 3월 이후로 늦춰졌다. 대구지하철 3호선은 북구 동호동의 칠곡경대병원역~수성구 범물동의 용지역까지 총 23.95㎞ 총 30개역으로 국내 최초 모노레일로 운행된다. 이 구간에서는 서한이 대구 북구 금호지구 C-1블록에서 분양 중인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이 주요 수혜단지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전용 74~132㎡ 총 977가구로 구성된다.
 
KTX 신경주~포항구간도 내년 3월 개통되면서 삼도건설과 한림건설이 분양 중인 경북 포항시 창포동에서 '창포메트로시티'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개통이 예정됐지만 철도안전법 개정에 따라 공사 시행 과정에서 터널 암질 불량 등으로 개통이 연기됐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기존 포항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 걸리던 구간이 1시간 50분으로 줄어든다.
 
이 단지는 전용 59~102㎡ 총 2192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포항 KTX신역사가 가까이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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