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금융지주 이사회 이경재 의장과 국민은행 김중웅 의장을 만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수현 원장은 4일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두 의장을 만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이사회가 KB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시행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김민성기자)
최 원장은 "전문가로서 치열한 논의에 참여한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독립성을 가진 제재심의 심의결과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제재심 결정을 뒤집은 것에 대한 의견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제재심의 판단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관련법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사전 통보했던 원안대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세춘 부원장보는 "지난달 21일 제재심의 경징계 통보이후에도 계속된 KB의 내분사태가 중징계로 격상된 최종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모든 징계결정은 안건에 올라온 사항에 대해서만 판단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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