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상반기 전체 부동산신탁회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토지신탁은 312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1위를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 분석'을 보면, 부동산신탁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억원(5.8%) 증가했다.
11개 회사가 모두 흑자였다.
이중 한국토지신탁이 312억원으로 실적이 가장 좋았고, 이어 한국자산신탁(103억원), 코람코자산신탁(90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2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억원(3.0%) 증가했다. 이는 담보신탁,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각각 111억원, 58억원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신탁(20억원), 국제자산신탁(19억원), 생보부동산신탁(15억원), 하나자산신탁(14억원) 등 중소형사들의 담보신탁이 고루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의 전체 수탁고는 6월 말 현재 126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조9000억원(6.7%) 증가했다.
이는 처분신탁(-11.4%), 관리신탁(-5.0%)이 감소한 반면, 중소형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담보신탁(8.1%), 관리형 토지신탁(10.0%) 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36.5%로 전년말 대비 68.1%포인트 상승했다. 11개 회사 모두 최저자기자본 유지 요건인 70억원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NCR은 대한토지신탁(1865.9%)이 가장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차입이 줄어드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을 통한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중소형사의 담보신탁 영업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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