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0.1% 줄었다. 광복절 휴일과 자동차 업계 파업 등으로 총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역수지는 31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4년 8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0.1% 하락한 462억7900만달러, 수입은 3.1% 증가한 428억7200달러를 기록했다. 8월 무역수지는 34억700만달러로, 31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의 14%를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이 급감했다"며 "그러나 철강과 무선통신기기, 선박, 석유 수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출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선전했으나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3.8%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수입에서는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증가했으나 자본재 수입이 모두 내렸다. 이 가운데 소비재는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수입이 늘어나 2월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 증가세가 꾸준하다"며 우려하던 대(對) 중국 수출감소율이 완화돼 앞으로 수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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