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늘었다. 건설공사액(기성액)도 전년에 비해 늘면서 지난 2011년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회복세 영향으로 건설업 경기도 다소 살아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3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수는 6만5679개로 집계됐다. 전년(6만5249개)에 비해 0.7% 증가한 수치다.
건설공사액(기성액은)은 242조원으로 전년(233조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국내건설부문 공사액이 193조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고 해외건설부문이 49조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하면서 건설공사액 전체 흐름은 2011년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기업체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2만3867개로 36.3%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4만1812개로 63.7%의 비중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년에 비해 1.0% 줄어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건설공사를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부문이 121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62.6%)을 차지했다. 이어 토목 45조원(23.5%), 산업설비 22조원(11.3%), 조경 5조원(2.6%)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감 현황을 보면, 건축부문 9.7%, 산업설비부문 22.2%, 조경부문이 3.0% 각각 증가한 반면, 토목은 11.9% 감소했다.
김대호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전력부족 등에 따른 발전소 설비공사가 큰 폭으로 증가해 산업설비부문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토목부문은 하천·운하, 도로관련 시설공사가 줄어 감소폭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건설공사액 중 종합건설업종에서 시공한 공사액은 122조원(50.3%), 전문업종별 건설업의 공사액은 120조원(49.7%)를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공사액을 보면, 국내 공공부문 73조원(30.1%), 국내민간부문 120조원(49.6%), 해외부문 49조원(20.2%)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앙정부기관 11조원(4.4%), 지방자치단체 22조원(8.9%), 공공단체 10조원(4.3%), 공기업 30조원(12.5%)이 차지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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