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청주 연초제조창 공예비, 우수상은 서귀포 유토피아로가 선정됐다.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발전 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문화브랜드 사업 중 우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 제정됐다.
올해 선정된 문화브랜드 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 사업으로, 일반 시민에게 인지도가 높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참여가 두드러진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통영 동피랑 마을(사진)은 몇 년 전만 해도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철거 예정지였다. 마을 입구조차 찾기 어려운 곳이었으나 마을주민과 통영시, 작가들의 협력을 통해 벽화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청주 연초제조창은 철거위기의 담배공장에 8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연간 7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문화예술·문화산업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우수상인 유토피아로는 서귀포의 구 도심권의 역사와 자연, 이야기와 예술을 결합한 예술의 길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아오게 만들고 구도심을 활성화한 사례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에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한다. 오는 10월18일 문화의 날을 기념해 시상식과 전시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이 앞으로 성과를 널리 확산해 각 지역 고유의 문화브랜드가 정착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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