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슬람국가(IS) 소속 미국인 지하디스트가 시리아에서 교전 중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은 지난 주말 시리아 서북부의 알레포에서 교전이 발생해 양측에 사상자가 발생했고 희생자 중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출신인 더글러스 맥아더 매케인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매케인의 삼촌인 켄 메케인은 언론에 "조카가 지하디스트로써 싸우기 위해 시리아로 건너갔다"며 "미국 국무부가 지난 25일에 가족들에게 조카의 죽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에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진 매케인은 페이스북에서 '듀알리 다슬레이오브알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또 그는 이슬람과 IS의 교리에 심취해 페이스북에 IS를 찬양하는 사진과 글들을 올리곤 했다.
한편 주요 외신은 매케인이 시리아에서 지하디스트를 위해 싸우다 사망한 첫 미국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플로리다 출신의 미국인이 시리아에서 자폭 테러를 벌이다 사망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재 IS 혹은 다른 지하디스트 그룹을 위해 싸우는 미국인이 1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토마스 조셀린 민주방위단체 선임 연구원은 "지하디스트는 외국인이 그룹에 참여할 경우 이것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을 특히 가치 있게 생각한다"며 "최근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이들 그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공개한 매케인 사진(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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