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4위 싸움 와중에 2위 싸움도 '점화'
2014-08-26 13:45:27 2014-08-26 13:50:00
◇2014년 프로야구 8월 3주차 결과 및 8월 4주차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국내 프로야구에서 진행 중인 4위 다툼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팀별로 30경기 정도 남았지만 4위부터 8위까지 승차는 3.5경기 뿐이다. 4위를 빼고 5위부터 8위까지 보면 1.5경기다. 언제 순위가 바뀔지 모른다.
 
그런 와중에 2위 다툼까지 일어나고 있다. 3위 NC가 6연승을 달리면서 2위 넥센과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기 때문이다. 
 
◇'2위 다툼' 넥센-NC
 
넥센과 NC의 승차가 좁혀진 결정적인 계기는 21~22일 진행된 맞대결이다. 3위인 NC가 2위인 넥센에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승차는 급격히 좁혀졌다. 이어 넥센이 휴식기에 들어간 사이 NC는 다음 2연전마저 모조리 이기면서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이번주 NC는 쉬는 기간이 있다. 그것도 28~29일로 한 주의 중간이다. 앞선 2연전인 한화전과 주말 두산전을 운용하는 데에 여러모로 유용하다. NC는 한화와 두산에게 올해 상대전적이 앞선다.
 
넥센도 중하위권 KIA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쉬는 기간이 없고 주말 경기는 선두인 삼성과 치른다. 넥센은 올시즌 삼성과의 경기에 '4승1무8패'로 약세를 보였다. 넥센에게 이번주는 편한 상황은 아니다. 
 
◇'4위 다툼' LG-두산-롯데-KIA-SK
 
중하위권 팀들의 4위를 향한 열띤 다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매 경기마다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4~5위인 LG와 두산이 맞붙는 26~27일 2연전, 6~7위인 롯데와 KIA가 겨루는 28~29일 2연전, 7~8위인 KIA와 SK가 겨루는 30~31일 2연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
 
선두인 삼성과 상승세를 타는 NC를 모두 상대하는 두산이 그나마 불리하게 느껴진다. 다만 한 경기에 순위가 급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두산 또한 전력을 다할 것은 명확하다.  
 
◇점점 매워지고 있는 '한화표 고춧가루'
 
'한화표 고춧가루'의 위력이 거세다. 그동안 한화전은 승률을 끌어올리는 경기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만만하게 볼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15경기에서의 승률이 6할(9승6패)에 달한다.
 
한화는 롯데의 하락에 촉매 역할을 했고, LG의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게 했다. SK와 KIA도 순위 상승을 꾀했지만 한화에 막혔다.
 
이제 쉬운 상대는 없다. 2위 싸움을 하는 NC와 넥센도, 4위 싸움을 치르는 5개 팀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같은 일전을 해야 한다. 프로야구 하반기를 보는 재미가 커지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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