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째 하락하자 여행주들이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27일 오전 9시4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16.8원 급락한 1313.7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하락 소식에 그 동안 억눌려 왔던 여행주가 모처럼 훨훨 날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1분 현재 여행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96% 올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1위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이시각 현재 전일보다 2.10%(650원) 오른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도 전일대비 10.17%(2100원)나 급등하고 있으며, 세계투어(14.49%)와 모두투어(4.05%), 레드캡투어(3.96%), 자유투어(1.14%) 등 여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여행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도 하나투어 등 대표적인 여행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채정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주들이 환율 하락 소식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최근 외국인도 여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장밋빛 기대와 달리 여행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여행주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고평가됐다"면서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개선폭도 예상만큼 크지 않아,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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