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전화연결
전화: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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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공연음란 혐의 김 전 지검장을 기소의견 송치했습니다. 끝까지 부인하던 김 전 지검장은 경찰 발표 이후 모든 것을 시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기철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사건, 김 전 지검장이 모두 시인을 했지요? 먼저 경찰 수사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네. 제주지방경찰서는 오늘 김 전 지검장을 공연음란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등 열곳의 CCTV 동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영상속의 인물이 김 전 지검장이 맞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사건 당시와 직후에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지 않았습니까? 서울까지 올라와서 기자회견도 열고요. 왜 그랬답니까?
기자: 네. 변호인은 당시 김 전 지검장이 극도의 공황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범행을 저질렀지만 이것이 밝혀졌다는 것에 강한 충격을 받았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런 주장입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점차 현실을 인정하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검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만 크게 당혹한 눈치입니다. 최근 피살된 재력가로부터 뒷돈을 받은 검사가 적발돼 징계 받은 지 얼마 안 돼 또 이런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일에는 창원지검 임은정 검사가 사퇴를 쉽게 받아준 법무부를 내부게시판을 통해 맹 비난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지검장이 이미 검찰을 떠난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해 입장표명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전 지검장은 지금 어떤 상황이고 있으며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지검장은 제주를 떠나 모처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신이 극도로 피폐되어 있다는 게 변호인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검찰로 이송된 만큼 제주지검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한때 지검장이었던 검찰청에서 공연음란이라는 소위 잡범으로 부하 검사들에게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적용된 혐의는 알려진 대로 공연음란 혐의입니다.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모든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에서 일반인과 똑같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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