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국내 3D프린터 시장 선점 '본격화'
7월 애니웍스 지분 추가매입..공격적 투자로 시너지 'UP'
2014-08-21 16:56:56 2014-08-21 17:01:1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TPC(048770)가 3D프린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3D프린터 시장이 글로벌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3D 프린터 시장 선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10월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애니웍스 인수로 발생할 시너지에 기대가 크다. 당시 50% 지분 매입에 이어 지난달 20%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3D프린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반기 정부 보급사업..1위 굳히기
 
21일 TPC에 따르면 대구에 위치한 애니웍스가 이번 주말 인천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 내 신공장으로 입주한다.
 
TPC 관계자는 "'애니웍스' 사명을 'TPC애니웍스'로 바꿨고 당장 26일부터 생산모드에 돌입하게 된다"며 "애니웍스의 연구개발(R&D) 능력과 TPC의기술력이 합쳐져 코웍(Co-work)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선 보급형 모델인 파인봇(FINEBOT) 9600과 교육용인 아카데미 출시로 3D프린터 저변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외 3D프린터 전문기업과의 제휴와 총체적 서비스, 자체 모델 생산을 통한 매출 확대로 경쟁에서 우위를 굳히겠다는 설명이다.
 
TPC는 국내 최대 3D프린터 제조업체가 된다. 인천 신공장의 3D 프린터 파이프라인 완공으로 월 1000대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은 500대 정도로 잡았다. TPC 관계자는 "아직 국내 3D프린터 시장은 제로 베이스에 가깝다"며 "정부의 보급사업이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납품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초 정부는 3D프린터를 2016년까지 전국 3000여개 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3D프린터와 견줘도 '경쟁력 우위'
 
◇파인봇 9600(사진=차현정 기자)
"타깃은 외산기업입니다. 국내엔 라이벌이 없죠."
 
국내 몇 개의 3D프린터 제조업체가 있지만 소규모 영세 업체라는 점에서 선점을 위한 투자에 나서기에는 자본 여력이 부족하다.
 
3D시스템즈 등 외국산 기업과의 경쟁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다고 TPC는 자부했다. 주요 사양 대비 가격경쟁력도 앞서지만 적시 서비스 또한 접근성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TPC의 파인봇은 현재 대당 265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국 메이커봇사의 리플리케이터2가 4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TPC 관계자는 "시장 창출에 대한 확신이 있고 국내 3D프린터 시장 선도에 대한 책임감도 가졌다"며 "활성화 이후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육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교육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온라인이 보편화된 학교(학생) 시장을 공략(별도 에이전트)하는 등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3D프린터 현장 지원서비스(A/S)은 현재 구축된 상태다. 기계 유지·보수 인력과 소프트웨어 지원을 구분해 운영키로 했으며 3D프린터 전문 콜 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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