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정부가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비밀리의 작전을 단행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한 고위관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료는 "지난 7월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몇십명의 특공대원이 인질이 잡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 장소로 보내졌다"며 "이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에 몇몇의 테러리스트들이 사살되기도 했지만 인질들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 관료는 작전 수행 중 미국인 한명이 다치기도 했지만 결국 모든 팀 인원들은 탈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질을 되찾지 못했기 때문에 작전이 성공적이진 못했다"라며 "작전이 성공적이었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IS가 2년전 시리아에서 실종됐던 제임스 라이트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올린 후에 나온 것이다.
IS는 폴리와 함께 억류된 또 다른 미국인 스티븐 소틀로프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 중이다.
◇제임스 라이트 폴리 기자의 집 근처의 나무에 추모를 의미하는 노란 리본이 매여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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