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기업들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빅 데이터에 대한 건설기업의 인식 실태와 향후 대응 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30대 건설사 기술부서 및 기획·경영 부서 실무자의 50%가 5년 내 빅데이터 도입을 계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빅 데이터란 크고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신속하게, 의미있는 정보나 통찰을 추출해내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하지만 빅 데이터 도입의 필요성 공감과는 달리 실제 효율적인 사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도입 계획이 없다고 했으며, 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17%만이 도입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8%가 이미 도입 중에 있다고 했다.
◇빅 데이터 도입 계획(자료제공=건산연)
강상혁 건산연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이 데이터 관리 정책이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순히 데이터의 저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들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 연구위원은 "세계 2위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고마쓰는 전 세계로 수출되는 자사의 기계마다 센서를 부착하고 여기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 건설경기를 예측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우리나라 건설기업들도 사고를 개방하고 어떻게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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