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이나우 플러스'가 국내 결제사업자로서는 최초로 인증부터 결제까지의 전체 프로세스, 보안 및 안정성, 정보보호 통합심의 등을 포함한 금융감독원의 엄격한 보안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강문석 LG유플러스 BS본부장(부사장)은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1996년 최초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19년간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해 11월 페이나우를 출시했고, 올해 오프라인용 결제서비스인 비즈페이나우를 내놨으며, 오늘은 페이나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페이나우 플러스'를 소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페이나우 플러스는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최초 1회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이후 추가 절차 없이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순수 결제시간만 따진다면 3초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백영란 LG유플러스 e-biz 사업담당 상무는 "페이팔, 알리페이 등은 PC시대의 결제 서비스"라며 "페이나우는 스마트폰 5000만 시대에 적합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상카드 번호를 이용함으로서 이용자의 신용카드 정보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없고,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다양한 본인인증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본인인증 방식은 ▲디멘터 그래픽 ▲ARS ▲패스워드 ▲안전패턴 ▲mOTP(mobile One Time Password) 방식 등이다.
(사진=뉴스토마토)
'디멘터 그래픽' 인증은 매번 위치와 내용이 변경되는 이미지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정형화된 숫자나 문자 중심의 비밀번호보다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
또 LG유플러스가 특허 출원한 'ARS' 인증은 페이나우 플러스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080 ARS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발신번호와 이용자의 실제 사용 모바일 번호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해 대포폰 불법 결제 등을 차단할 수 있게 했다.
'패스워드' 방식은 6자리 번호를 설정해 본인확인을 하는데, 가상 키보드의 자판 배열이 매번 변경돼 훔쳐보기나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가 특허 보유 중인 '안전패턴' 방식은 3X3 배열에 지정한 패턴을 입력하는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다.
'mOTP'는 결제를 요청할 때마다 시스템에서 모바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전송해 매 결제시 비밀번호가 바뀐다.
페이나우 플러스는 이와 함께 '디바이스 본인인증'과 '유심 인증' 등을 추가해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경우라도 정확한 본인 폰이 아닌 경우 불법사용 시도로 간주해 인증을 거절한다.
강문석 본부장은 "페이나우 플러스의 강력한 본인인증 수단을 통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파밍 등의 피싱행위, 대포폰을 통한 불법 결제 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나우 플러스는 통신사와 관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현재 배달통, 반디앤루니스, 위메프박스 등 10만여개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했다. 연내에 주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포털을 포함해 15만개까지 가맹점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결제카드 종류도 신한, BC, 하나SK카드에 이어 이달 중 NH농협과 KB국민카드를 추가하고 올해 안에 모든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 플러스'를 모바일지갑 서비스인 '스마트월렛'과 연계해 300여 멤버십 및 쿠폰 혜택도 제공 중이며, 향후 해외 대형 카드사와도 제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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