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가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채권 1530억원을 2년간 상환 유예해달라는 요청에 최종 동의했고, 채권단 또한 출자전환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이 가결돼 본격적인 워크아웃을 통사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까지 공급 재개 협의가 진전되고 있지 못해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팬택은 더 이상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 오늘 최종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팬택은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고 해도 모든 역량을 모아 분골쇄신의 자세로 하루라도 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업회생 과정 중 최우선으로 팬택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면서 "지금의 역경에 굴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팬택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팬택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상암 팬택 대표이사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결정했다. 오후 2~3시쯤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와 함께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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