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1.7% "8월 기준금리 인하"
2014-08-12 10:07:14 2014-08-12 10:11:4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중 8명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15명 가운데 81.7%는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2.50→2.25%)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채권을 보유한 82개 기관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에 대한 한국은행의 공조 가능성이 기준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신흥국의 위기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요인으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8월 기준금리는 인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8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0.8로 전월(99.6)보다 1.2p 상승,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123.5로 조사돼 전달(94.6)보다 28.9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47.0%(전월 56.8%)로 나타났다.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38.2%(전월 18.9%)다.
 
금투협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 인하 시그널 여부가 향후 금리수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4%(전월 93.7%)가 보합(1007원~1041원)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102.7)보다 7.0p 하락한 95.7로 나타났다.
 
이번 달 물가와 관련 응답자의 95.7%는 보합세(1.33~2.07% 상승)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98.2)보다 0.9p 상승한 99.1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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