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SK증권은 12일 한미약품(128940)이 2분기 어닝쇼크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이로 인한 기업가치를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001510) 연구원은 "2분기 한미약품의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연구개발(R&D) 비용 확대, 북경한미 성장 둔화, 제약산업 위축, 환율로 인한 수출 부진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에서의 성장성 둔화는 코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로 극복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임상과제가 증가하면서 R&D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분기별로 다른 상위사와 비교할 때 최소 100억원 이상의 R&D 비용을 더 지출하고 있다"며 "분기당 100억원을 영업이익으로 계상한다면 실적은 정상적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2 이상 후보물질 증가로 당분간 임상비용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으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해 낮은 수익성이 지속되겠지만, 장기성장을 위한 단기 수익성 희생인 만큼 기업가치는 상승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