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강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력한 재료가 된 영향에 시중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사상 최저 수준은 이제 시간 문제다.
3일 증권가는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시장의 쏠림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쏠림에 대한 반작용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밝힌다면 시장금리는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부 반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 동안의 단기 포지션이 상당 부분 유입됐더라도 국채선물 미결제 물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점이 그 이유라는 설명이다.
김지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를 포함해 두 번의 금통위를 확인하기 전까진 금리인하 기대감이 잔존할 것”이라며 “금통위 시점을 지나 일부 차익실현 매물로 채권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채권금리가 크게 상승할 유인은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권금리는 짧은 조정을 거친 후 다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시장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8월 금리인하가 없더라도 소폭의 조정은 있겠으나 인하 기대감은 쉽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호재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8월 채권금리의 추가 하향 안정세와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므로 채권 매수 포지션 확대를 권고한다. 경기 하방 리스크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소멸시킬 모멘텀이 확보되기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차익매물로 인한 채권금리 반등은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유일하게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 정부와 한은 모두 전망치를 하향했음에도 잠재성장률에 준하는 성장률 전망이 유지됐고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추정되는 소수의견이 1명에 그쳤다는 점 등이 논거”라며 “다만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8월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인하 기대가 지속될 수 있다는 측면서 동결이후 조정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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