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2분기 실적악화.."성장사업 투자로 비용 증가"
2014-08-01 09:02:34 2014-08-01 09:06:4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초고속인터넷 및 IPTV 등 유선사업자 SK브로드밴드의 올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21%가 줄었고 당기순이익 하락폭은 74%에 달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별도 재무제표기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1% 성장한 6559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117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 기반 확대와 기업사업(B2B)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다만 성장사업 투자 강화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8억원과 8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2014년 2분기 주요 실적 현황.(자료제공=SK브로드밴드)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자체 유통역량을 확대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기반한 리텐션 시행으로 해지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4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하고 있다.
 
IPTV 사업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3% 증가한 11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B tv' 가입자가 15만9000명 순증하면서 누적 가입자 241만명을 기록했고, 'B tv 모바일'은 8월 초 누적 200만 가입자 달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기업사업(B2B)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2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는 물론 캐리어이더넷과 CDN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금융, 방송 부문 등의 대형·우량 고객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 사업전략 및 전망에 대해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통합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출시 예정인 UHD 셋톱박스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며 "UHD 확산을 둘러싼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하반기에도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가입자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통신미디어 시장에서 테크(Tech)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마켓 이니셔티브(Market Initiative)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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