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의 내용을 왜곡하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모욕하는 등 시중에 확산되고 있는 카카오톡 메시지 유포자에 대해 정식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사진)은 28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 50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광역수사대에 법률위원장인 제가 직접 수사의뢰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혐의내용은 형법상의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 형법상의 모욕죄다.
박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세월호 특별법, 내용을 알면 서명 못 한다', '세월호 유족이 무슨 벼슬인가', '새민련이 제출한 세월호 특별법 내용', '유병언의 이력서', ''오적'시로 유명한 김지하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등의 글을 수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특히 "이런 글들이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된 것은 새누리당이 이미 상당 부분 수정, 폐기됐음에도 당초 (특별법) 안을 기초로 한 비난·비판성 글을 만들고 '대외비'라는 스탬프를 찍어 당 의원들에게 유포한 것과 거의 동시에 일어난 일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꼴"이라며 배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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