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경기도 용인의 오피스텔에서 긴급 체포된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씨(43)가 25일 특별수사팀이 있는 인천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9시15분쯤 인천지검 청사에 도착하기 전 신원확인을 위해 들른 인천경찰 광역수사대에서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 부모가 죽었는데 자식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또 도주 중 가족과 연락을 취했느냐는 질문에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대균씨와 함께 경찰로 압송된 경호원 박수경(32·여)씨 역시 질문세례가 이어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인천경찰서 광역수사대에서 간단한 신원확인을 마친 채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이동했다.
대균씨 등은 이날 수행을 맡았던 하모씨의 여동생이 사용했던 용인 수지 오피스텔에서 은신해 있다가 급습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대균씨에 앞서 이날 오후 7시쯤 대균씨의 측근인 하씨의 누나를 오피스텔인 용인 광교타워에서 검거했다.
◇유병언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25일 검거돼 인천경찰서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사진=YTN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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