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속 '혼조'..日은 휴장
2014-07-21 16:42:43 2014-07-21 16:47:2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1일 일본 증시가 바다의 날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인접 지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피격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강화되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계속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미즈호뱅크는 "최근의 국제 정세에 대해 시장은 위험 회피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주 초반 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지정학적 요인은 관망세를 유도하기 충분했다"고 진단했다.
 
◇中증시, 실적 실망감·IPO 부담감..'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59포인트(0.22%) 하락한 2054.48을 기록했다.
 
부정적인 대외 요인과 함께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신규 기업공개(IPO) 부담감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이 한 자리수 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을 놀라게 할 소식들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거시 경제의 안정적 뒷받침이 나타나기 전까지 증시는 계속해서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쿤 궈타이쥔안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신규 상장주에 투자하기 위해 자금을 보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대 8000억위안의 자금이 IPO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중국 내 2위 항공사인 동방항공이 0.82% 하락했다. 회사측이 상반기 순익 전망치를 5000만위안 이하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은 7억6300만위안이었다.
 
중국 2대 석탄 생산업체인 중국석탄에너지도 0.99% 내렸다. 상반기 순익이 최대 75%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악재가 됐다.
 
반면 부동산 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그룹은 2.69% 뛰었다. 후베이성 우한시 정부가 140제곱미터(㎡) 이상 주택을 구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영향이다.
 
◇대만 오르고 홍콩 내리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0.00포인트(0.43%) 상승한 9440.97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차이나스틸(1.60%), 파 이스턴 뉴 센추리(0.76%), 타이완시켄트(0.91%) 등 원자재 관련주와 콴타컴퓨터(1.05%), 에이서(0.22%), 컴팩매뉴팩처링(0.27%) 등 전자주가 강세였다.
 
반면 난야테크놀로지(-0.37%), 윈본드일렉트로닉스(-1.32%), 모젤바이텔릭(-2.30%) 등 반도체주와 AU옵트로닉스(-2.16%), 한스타디스플레이(-0.83%) 등 LCD 관련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9분(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95포인트(0.11%) 내린 2만3427.8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1%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항기부동산개발(-1.18%), 신홍기부동산개발(-0.46%), 신세계개발(-0.21%) 등 부동산주도 내리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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