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임태희 새누리당 경기 수원정(영통) 후보에 대해 이명박정부(MB정부) 시절의 민간인 사찰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임 후보는 MB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역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사다.
한정애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임 후보가 대통령실장 재식 시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증거 은폐와 관련된 공무원들에게 입막음용으로 금전적 지원을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MB정권의 가장 큰 패악 중 하나가 민간인불법사찰로 지칭되는 민주주의의 후퇴였다"며 "당시 대통령실장이었던 임태희 후보는 민간인 불법사찰의 불똥이 청와대로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증거은폐로 구속 중이던 관련 공무원들에게 거액을 전달한 바 있는 것이 장진수 전 주무관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MB정권 권력의 핵심에 있던 임 후보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 은폐에 대한 입장, 그리고 왜 민주주의 파괴자들을 비호하려 했는지에 대해 영통주민과 전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태희 새누리당 경기 수원정(영통) 후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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