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여야의 '수사권'에 대한 입장차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논의와 관련돼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출범'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부른 자리에서 직접 약속한 만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진실을 은폐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씀할 수는 없다"며 "집권세력이 내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성역 없는 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거부한다면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News1
그는 또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한다면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동력이 생기는 것이고, 불행하게도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이 되고, 4·16 참사 이전의 과거로 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세월호 특별법 쟁취를 위해 당 대표 중 한 명이 국회에서 숙식을 하며 전략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박 대통령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제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의 눈물이 선거용 이벤트였다는 것을 안다"고 힐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