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우라크라이나 동부사태와 관련해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오는 1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를 상대로 한 추가 제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U와 미국의 끊임없는 경고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수송기가 격추되자 이 같은 전망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EU 관료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동부나 크림반도와 관련된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EU의 대러시아 제재는 러시아 관리 등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시키는 선에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브뤼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제재와 관련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고 그다음에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구체적인 제재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이번 EU 정상회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그동안 유럽 수뇌부에 제재 수위를 높이라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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