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마국성 IGAWorks 대표
2014-07-15 15:38:51 2014-07-15 15:43:21
앵커 :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열풍이 거센데요. 덩달아 모바일 마케팅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국내 모바일 마케팅 분야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분인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 이하 IGAW) 마국성 대표님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아이지에이(IGA)웍스. 회사 이름도 굉장히 특이합니다. IN GAME AD란 뜻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마국성 IGAW 대표(이하 마 대표) : 네, IGA는 In-GAME AD의 약자입니다. 글자 그대로 게임 내 광고, 게임 안에서의 광고를 뜻하는 의미입니다. 
 
게임 내 광고 분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게임 이용자가 (현금) 구매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나 가상화폐를 결제 대신 광고에 참여해 얻을 수 있게 해, 게임사와 게임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자는 의미의 사명입니다.
 
현재는 사업영역이 더 확대돼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모든 앱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광고, 수익화, 분석, 운영 등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IGA웍스는 모바일게임 분야에 집중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마 대표 : 네. 아무래도 모바일 분야 전체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아, 저희 IGAW도 모바일게임 앱 고객 비중이 전체 70%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모바일 게임 마케팅은 과거 PC 온라인게임 시절과는 달리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나 데이터의 수집(마이닝)이 어려워, 저희 IGAW는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반들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모바일 시장에서는 데이터 분석이 관건이 될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굉장히 치열하잖아요? 시장 현황과 마케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려주세요.
 
마 대표 :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마케팅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게임콘텐츠로 승부하던 시장이었는데,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내 마켓자체가 글로벌 탑 3안에 들면서 게임사들이 전체 예상매출의 10~15% 가량을 마케팅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유형을 분류해보면 크게 게임의 출시 이전 사전 마케팅과 출시 직후 순위 상승을 위한 부스팅ㅍ마케팅, 그 이후에는 진성 게이머 유지단계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4 : 네, 저도 요즘에는 TV나 극장에서 모바일게임 광고하는 것을 자주 봤어요. 모바일 앱 마케팅은 과거 PC온라인 시절에 비해 다른 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다른 전략이 있나요?
 
네 PC온라인과 근본적으로 이용자 유입 분석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PC온라인에서는 광고물 클릭을 곧 고객 유입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모바일앱은 광고를 클릭한다고 해서 앱이 설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광고물을 클릭하면 게임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같은 앱 마켓으로 이동하는데 불과합니다. 클릭이 곧 고객유입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하게 이용자를 추적하고, 측정할 수 있는 별도의 전문적인 분석 툴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각 유입채널별로 들어온 이용자들이 얼마나 자주 재방문을 하는지,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 어느 시점에서 이탈을 하는지도 분석해서 마케팅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런 데이터가 확보되면, 광고비 집행, 매체PR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질문 5 : 말씀만으로도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마 대표님은 모바일게임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모바일게임 & 앱 마케팅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마 대표 : 성공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간단히 이야기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광고나 프로모션 한 두 가지로 마케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죠.
 
우선 게임 내부에서도 유저 동선에 대한 설계와 이용자가 최초 몰입 단계에서 경험하는 부분이 외부 마케팅과 조화롭게 진행돼야 합니다.
 
또 내부와 외부의 동원 가능한 모든 분석툴을 활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이후 데이터에 따라 미리 준비된 다양한 광고 캠페인들을 순서대로 진행하면서, 결과를 바라보고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앵커 : 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마케팅과 서비스가 한몸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바일게임을 포함해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 '앱' 마케팅 진행 시 가장 많은 실수를 범하는 경우는 어떤 사례가 있나요?
 
마 대표 : 약 1000개 모바일 게임이 저희 IGAW에서 출시마케팅을 진행해왔습니다. 가장 많이 접한 현상이 있는데요. 투자수익측정(ROI)에 대한 잘못된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는 것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 마케팅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에 맞는 목표 설정을 해야 합니다.
 
순위 상승을 위한 마케팅 단계와 (진성유저) 유지단계의 목표를 잘못 설정하면, 잘못된 데이터를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앵커 : 요즘 해외 대기업들의 마케팅 공세가 거셉니다.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마 대표 : 최근 블럭버스터급 해외 게임들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내 시장이 세계에서도 손꼽는 규모가 돼, 여러분들이 아시는 해외 유명게임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죠.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대규모 TV 광고나 옥외 광고 등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이 대규모 브랜드 광고까지, 동일하게 대응할 필요는 아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이용자 1인당 게임은 최소 2~3개 이상 플레이를 하고 있고, CF를 진행하는 해외 대형 게임들과 비슷한 장르의 한국 게임들이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의 게임들이 해외 게임 대비 국내 매출과 순위가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성급하게 브랜딩 광고를 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마케팅 채널별로 최적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9 : IGA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앱 생태계가 활성화돼야 저희와 같은 마케팅, 분석회사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게임 외에도 모바일앱 관련된 사업을 하는 모든 개발사에게 광고툴 애드팝콘, 애드브릭스와 같은 분석툴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쿠폰이나, 알림 서비스, 커뮤니티 제공 등과 같은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무상으로 공급해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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