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英, 재활용율 70%까지 높일 것"
英 정부, 폐기물 시스템 개조 필요성 대두
2014-07-03 13:30:13 2014-07-03 13:34:3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이 환경 보호를 위해 영국에 재활용품 전환율을 높이라고 제안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영국 정부에 10년 동안 생활폐기물의 70%를 재활용하라고 요구했다.
 
영국 정부는 또 오는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의 80%를 재활용해야야 한다.
 
EU가 환경 보호를 위해 관련 법안의 기준을 강화하면서 영국에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정부는 많은 양을 쓰레기를 매립하던 종전의 폐기물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할 상황에 부닥쳤다.
 
영국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2013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43.2%의 생활 쓰레기가 재활용품으로 전환됐다. 지난 2001년의 12%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이나, 여전히 EU가 요구하는 기준에는 한 참 못 미친다.
 
이웃 국인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각각 63%, 62%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영국 연립정부가 기한 내에 EU가 요구한 기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환경부 관계자는 "폐기물을 줄인다는 EU의 목표에는 동의하나, 회원국에 불필요한 부담을 지울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EU법의 새로운 법은 영국의 이익과 환경 보호 모두에 부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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