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대내외 리스크 산재..경계감 유지해야
2014-06-30 08:08:19 2014-06-30 08:12:5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시 전반에 복병처럼 자리잡고 있다. 이라크와 아르헨티나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관망 심리도 여전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점도 부담 요인 중 하나다. 각종 변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는 한편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03%, 0.19% 오르고, 나스닥 지수가 0.43% 뛰는 등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경기민감주에서 답을 찾자
 
7월 주식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모멘텀 강화와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의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양호한 경기 회복세와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에 따른 경기 둔화 완화는 국내 수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꾸준히 자극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신 내각 출범에 맞춘 하반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관련 업종의 센티먼트 변화를 유도해 증시의 하방 경직성과 종목별 상승 시도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변수다. 원화 강세 영향으로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것임을 감안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와 부품, 건설, 증권, 화학, 철강 등 민감주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신한금융투자-희망 고문
 
기존의 하반기 코스피 예상 시나리오를 유지한다. 3분기 마찰적 조정 과정을 거친 후 4분기에 반등할 것이란 시나리오다. 7월 증시는 이러한 흐름 내에서 '희망 고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는 대외 경기 개선에 대한 희망과 이와 연동되지 않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충돌할 것이다. 예상 밴드는 1950~2070포인트다. 코스피 1950포인트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한다. 금융위기 이후 PBR 1배 이하에서의 주식 매수는 성공 경험이 많아 저평가 기준으로써 신뢰가 형성된 지지 영역이다. 전략상 소형주보다 대형주가 낫고, PBR 0.85배로 밸류에이션이 바닥에 근접한 경기 민감주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유, 화학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양증권-대내외 경계 요인과 모멘텀 부재, 상승 제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대내외 경계요인과 모멘텀 부재로 추가 상승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반등이 뒷받침되더라도 그동안 2000선 안착에 실패했던 학습 효과를 감안할 때 마디지수 저항은 재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이라크, 아르헨티나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5월 산업활동도 예상보다 저조했다. 주 후반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는 어닝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할 경우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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