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이라크 사태 추이와 러시아 추가 제재 여부에 따라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시리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수도인 바그다드가 반군에 함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속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존 케리 미국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이라크 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나며 통합정부를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이런 중재에도 불구하고 정부군과 반군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정부군과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이 티크리트에서 교전을 벌이는 등 양측의 무력 충돌은 진행형이다.
이라크 사태와 더불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러시아 추가 제재 도입 여부가 꼽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가 지속되자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더욱 옥죈다는 방침이다.
EU는 지난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평화를 확립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러시아가 우크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 러시아 기업뿐 아니라 거래 관계에 있는 다른 국가의 기업들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미국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고용지표와 무역수지도 증시를 이끌어 갈 요인이다.
특히 오는 3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눈여겨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21만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21만7000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오는 2일로 잡혀있는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총재의 금융안전에 관한 연설과 3일에 공개되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미 증시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로 하루 휴장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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