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오승환·이대호, 올스타 팬 투표 1위 실패
2014-06-27 21:30:42 2014-06-27 21:34:51
◇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의 최종 집계에서 1위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7일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최종 집계에 따르면 오승환은 총 17만4711표를 얻어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부문 2위가 됐다. 18만 6828표를 얻은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1만 2177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이로써 오승환은 팬 투표를 통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직행한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는 꿈이 무산됐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지난 2009년 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 투수 임창용(현 삼성라이온즈), 2010년 지바롯데 마린스 1루수 김태균(현 한화 이글스), 2013년 오릭스 버팔로스 1루수 이대호(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포지션별 팬 투표 1위에 오른 바 있다.
 
오승환은 중간 집계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렸다. 이에 따라 오승환이 역대 4번째로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한국 선수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인터리그에서 블론세이브를 3회 기록한 끝에, 막판에 미콜리오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1만 3832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3위에 머물렀다. 중간 집계에서도 줄곧 3위를 달려온 이대호는 교류전에서 '6홈런 17타점, 타율 3할7푼(100타수 37안타)'의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순위를 높이지 못했다. 
 
일본 무대에서 3년째인 이대호는 일본 데뷔 첫 해인 2012년엔 감독 추천으로, 지난해엔 팬 투표로서 올스타전에 나선 바 있다.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윌리 모 페냐(오릭스 버펄로스)가 34만5729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 이토이 요시오(오릭스 버펄로스)로 48만 7246표를 획득했다. 또한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외야수 부문의 마루 요시히로(히로시마)로 모두 35만 9554표를 얻었다.
 
한편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18일 사이타마현 세이부돔, 7월19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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