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백혜련 전 검사가 오는 7월 재보궐선거에서 수원 영통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다.
백 전 검사는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의원들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7월 30일에 열리는 수원 영통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백 전 검사는 "국민들은 정치에 대수술을 요구하는데 우리 정치는 수술 의지는 커녕 제대로 된 진단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제가 정치 대수술을 위한 새로운 도구가 되겠다"며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백 전 검사가 출마하는 수원 영통구 지역(수원 정)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백 전 검사가 캠프 대변인을 맡으며 도왔던 김진표 전 의원의 지역구이며 최근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출마가 거론됐던 지역이다.
여권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백 전 검사는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상임고문과 이야기를 해보았냐'는 질문에 "대권주자다운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이 나오신다면 환영한다. 판사와 검사로서, 저의 법조 선배시기도 하고 저와는 또 삶의 궤적을 그려오신 분인데 충분히 제가 경쟁력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 전 검사는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검찰의 정치 중립성 훼손을 비판하고 사표를 낸 바 있다.
◇ 26일 7월 재보궐선거에서 수원 영통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 백혜련 전 검사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