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스페인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주요 동력으로 평가됐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스페인공증협회(SGCN)의 조사를 인용해 스페인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SGCN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인이 스페인 주택을 매입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별로는 영국 투자자가 외국인이 보유한 스페인 주택 중 13.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10.5%, 8.4%로 그 뒤를 따랐다.
미국의 스페인 부동산 매입 규모는 외국인 시장에서 1%를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88.9%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일랜드와 중국도 각각 78.0%, 83.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해안가 주택과 수도인 마드리드 지역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안가와 마드리드 주택 등기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다국적 회계감사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관계자는 "스페인이 눈여겨 봐야 할 유럽의 주요 시장이 됐다"며 "지난해까지 투자자들은 스페인에 투자할 곳이 없다고 여겼으나, 지금은 좋은 기회가 많아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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