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자외선 노출이 많은 7~9월에 몸에 흰 반점 생기는 백반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백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4만4905명에서 2013년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꾸준히 많았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2.55%), 여성(2.53%)이 비슷했다.
2013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9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7363명, 10대 66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144명)와 60대(153명), 70세 이상(126명)에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이 적은 연령대는 20대(79명)와 30대(77명)였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08~2013년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에서 8.68%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50대(6.02%)와 60대(4.51%)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연령대는 9세 이하(연평균 증가율 5.15%)와 10대(연평균 증가율 3.16%)였다.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7~9월에 가장 많았고, 2~4월에 가장 적었다.
2008~2013년 백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는 2008년 205억7000만원에서 2013년 279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6.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비 증가율은 7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14.4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50대(10.73%)와 60대(10.54%)에서 높게 나타났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 소실에 의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반점 외에 다른 자각 증상은 거의 없다.
김수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환부 및 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빛에 의한 일광화상, 피부손상 및 피부색의 대비를 줄일 수 있다"며 "피부의 과도한 자극이나 외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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