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동부전선 총기난사 사건, '진돗개 하나' 발령
사망 5명, 부상 7명..부상자 생명에는 위험 없어
국방부, 대국민 사과.."심려 끼쳐 진심 사과"
2014-06-22 09:43:42 2014-06-22 11:33:4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방부가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GOP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아울러 동료 부대원들에게 총기를 난사 하고 달아난 임모 병장을 잡기 위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군경 합동작전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국방부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동부전선 GOP 초소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News1
 
국방부 관계자들은 사망자들의 시신은 현재 강원도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 안치를 준비 중이고, 이에 대해 유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상자 7명 중 중상자는 국군 수도병원에서 수술을 마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경상자 5명도 강릉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용의자인 임모 병장을 잡기 위해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군경 합동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9개 대대 규모의 병력을 운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도주로 판단이 가능하다며, '지뢰 매설' 등의 영향으로 월북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모 병장이 밤사이 탈주했을 경우엔, 민가나 부대 인근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 병장은 전날 주간근무를 마치고 야간근무를 준비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오후 8에 총기를 난사해 소대원들을 숨지게 하거나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임 병장은 전입 초기 '보호 및 관심사병'으로 분류·관리되었으나 전방 투입시에는 '보호 및 관심사병' 대상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9개 대대 병력을 투입해 경찰의 협조 아래 수색 중이며 부대 인근지역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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