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 자동차나 무인항공기(드론) 등에 장착되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자동차와 항공, 전자, 조선, 기계·로봇, 의료기기, 에너지 등 7대 핵심 분야에서 '100대 임베디드SW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하고 올해는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 과제를 선(先) 개발한다고 밝혔다.
11개 과제는 자동차와 전자, 조선, 기계·로봇 각 2개 분야와 항공, 의료기기, 에너지 각 1개 분야 등으로, 정부가 올해초부터 6개월간 진행한 수요조사와 과제기획, 선정평가 등을 거쳐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2014년도 임베디드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과제(자료=산업통상자원부)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이번 사업의 특징에 대해 "중소 SW기업이 수행기관 책임자로서 해당 기술개발을 이끌고 특정기능 목적의 완제품 개발이 아닌 반제품 형태의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완제품으로 분화가 가능하다"며 "기술력과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플랫폼을 쉽게 활용하도록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시장에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또 이번 사업으로 중소 SW기업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면 그간 수요 대기업이 주도한 임베디드SW 개발 프로세스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업부는 임베디드SW 시장이 2012년 17조원에서 2017년에는 27조원으로 연 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