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이라크로부터의 잇단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제2의 중동 붐을 이끌고 있는 LS그룹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포괄적 사업 협력에 도장을 찍었다.
LS(006260)그룹은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첫 번째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벡 정부 산하 자동차산업청과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울루그베크 로주쿠로프 부총리 겸 자동차산업청 회장은 양측을 대표해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자동차산업청에서 트랙터 공급과 전력·통신 인프라, 자동차부품, 산업소재 등 주요사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사업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난 9일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올루그베크 로주쿠로프 우즈벡 부총리 겸 자동차산업청 회장이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상호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파트너로서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LS그룹)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5억달러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우즈벡 정부 차원의 계약으로 격상했다. 이로 인해 LS엠트론은 100마력 이하 트랙터 공급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출성형기·자동차 부품 등을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
또 그 범위가 LS그룹이 보유한 전력케이블·스마트그리드·동제련사업 등으로 범위가 확대돼 향후 5년간 총 10억달러 규모의 사업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자동차산업청 관계자들은 우리나라를 찾았다.
지난 9일 로주쿠로프 부총리 겸 자동차산업청 회장 일행이 전북 전주에 위치한 LS엠트론 트랙터 생산공장과 엔진공장을 방문해 LS의 생산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같은 날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만나 향후 파트너로서의 상생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17일 국빈 만찬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도 참석해 양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등과 함께 유라시아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구 회장은 "중앙아시아에서도 중앙에 위치해 동·서양의 기술과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우즈벡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뢰도 높은 기술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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