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외 국정운영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미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제 정세 악화와 내수 경기 부진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의 인기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WSJ와 NBC방송이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4%에 달했다. 반면 그가 나라를 이끌 만한 역량이 된다는 측은 42%에 그쳤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 등에 대한 오바마의 외교정책 지지율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다.
반면 지지할 수 없다는 의견은 사상 최대치인 57%로 지난 4월에 집계된 53%에서 4%포인트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3월과 같은 41%로 집계됐다. 이는 그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25%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동안 10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바마의 국정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오는 11월에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밀릴 수 있다는 불안이 커졌다.
피터 하트 민주당 의원은 "오바마는 쟁점이 되는 사안에서는 승리할 수 있겠으나, 정치적인 논쟁에서는 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그를 더이상 지도자로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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