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성과 저조"
2014-06-18 12:25:16 2014-06-18 12:29:3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이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난해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시행 전 수행한 경영실적 평가로, 공공기관의 과다 부채와 방만 경영이 관행화 되어 있었을 때 평가했기 때문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경영실적 평가가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경영평가 실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이 지난해 12월 의결됐기 때문에 오늘 의결하는 지난해 경영실적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시행 전에 수행한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라며 "공공기관의 과다한 부채와 방만 경영이라는 비정상적 행태가 관행화 되어 있던 기간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평가결과에 대해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성과가 매우 부진한 기관은 해임 건의와 경고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성과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성과급 지급이 이뤄질 방침이다. 다만 평가편람의 공지대로 부채가 과다한 일부 기관은 성과급의 절반을 삭감한다.
 
현 부총리는 "이번 평가에서 성과가 부진했다 하더라도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지난해 말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수립 이후 모든 공공기관이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부채감축을 위한 매각대상자산 선정이나 사업계획 조정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38개 중점기관 중 11개 기관이 노사협의를 완료하는 등 방만 경영도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현 부총리는 "올해 중간평가 및 내년 경영평가에서 상당수 기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공운위원들은 공공기관들이 정상화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민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계속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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