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나온 실점 장면.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 나온 실점 장면을 놓고 중앙 수비수 황석호(산프레체히로시마)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다.
18일(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후반 22분 이근호(상주)의 중거리 슛이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의 손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하지만 7분 뒤인 후반 29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케르자코프에게 골을 내주면서 눈앞까지 다가온 귀중한 승점 3점(승리)이 순식간에 승점 1점(무승부)으로 깎였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7분 부상당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대신 황석호를 투입하면서 1-0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나 황석호 교체 이후 대표팀은 2분 만에 실점했다.
경기 후 실점 장면을 놓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황석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점 장면을 돌려보면 정성룡이 낮게 깔려오는 상대의 슈팅을 선방한 이후 그 공이 다시 러시아의 공격수인 케르자코프에게 흘러갔다.
그러나 공과 가장 가까이 있던 황석호는 미리 오프사이드라 생각하며 심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다.
◇러시아 케르자코프의 슈팅 당시 오른손을 들고 있는 (왼쪽에서 두 번째) 황석호. (사진=로이터통신)
경기를 중계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 역시 "오프사이드라고 손을 들기 전에 발이 먼저 올라가야 하는데 손이 먼저 올라갔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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