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보다 속도가 3배 더 빨라진 '광대역 LTE-A' 서비스에 대한 전국망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KT(030200)는 16일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만 출시되면 바로 3배 빠른 LTE를 체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광대역 LTE-A는 현재 서비스 중인 광대역 20메가헤르쯔(MHz)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10MHz 대역을 묶어 최고 225Mbps(초당 전송속도)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LTE가 제공하는 최고속도 75Mbps의 3배에 달하는 빠르기다.
KT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서만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망은 미래부의 광대역 LTE(1.8GHz) 주파수 할당조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상용화 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 네트워크에는 광대역 LTE-A 기술이 모두 적용돼 있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만 출시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며 "광대역 LTE-A 단말 출시를 위해 현재 네트워크 망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KT는 3배 빠른 광대역 LTE-A에 대한 전국망 구축을 모두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봄철 나들이로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 KT가 이동기지국을 투입하는 등 광대역 LTE-A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T)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LTE-A'가 있다. 해당 단말은 빠르면 다음주 중 출시될 예정으로, KT는 이번 주부터 갤럭시S5 광대역LTE-A 스페셜에디션에 대한 예약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쟁사인
SK텔레콤(017670)은 오는 19일 을지로사옥에서 '신규 서비스 간담회'를 열고 ICT 노믹스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자리에서 3배 빠른 광대역 LTE-A 전국망 상용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의 20MHz 폭과 850MHz 대역의 10MHz 폭을 묶어 LTE-A를 구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1월 최대속도 225Mbps의 광대역 LTE-A 기술을 상용망에서 성공한 데 이어 현재 LTE 주력망인 800MHz와 광대역 주파수 2.6GHz의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국망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즉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 대한 네트워크 망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다음주 중 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윤 KT 네트워크전략 본부장은 "광대역 LTE-A는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적의 네트워크"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스마트폰을 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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