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처남 권오균씨(64)가 긴급체포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4일 오후 7시30분께 권씨의 서울 서초구 도곡동 소재 자택에서 권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유 회장 일가 계열사인 트라이곤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트라이곤코리아는 유 회장의 장남 대균씨(44)가 최대주주를 맡고 있는 부동산개발 업체다.
권씨는 2007년 9월부터 유 회장의 차남 혁기씨(42)로부터 대표이사직을 이어받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경영자문료 등 명목으로 트라이곤코리아 자금 수십억원을 유 회장 일가에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씨는 기독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창시자이자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이기도 하다.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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