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항서 교전..사상자 다수 발생
포로센코, 대테러전 자신감 나타내
2014-05-27 08:35:59 2014-05-27 08:40:2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이 도네츠크 공항에서 교전을 벌여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헬기가 도네츠크 공항 인근을 날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도네츠크주 공항을 점거한 반군 세력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대변인은 "공항을 무단 점거한 시위대에 항복할 기회를 줬지만, 응하지 않아 교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로켓 공격으로 트럭에 타고 있던 반군 35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반군은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도네츠크 분리주의 세력의 리더인 데니스 푸쉴린은 러시아 정부에 군사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개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같은 요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방의 추가 제재가 부담스러운 데다 사태가 더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드미트리 트레닌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 소장은 "러시아가 동부 분리주의 세력을 지지하면서 키예프 중앙정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겠지만, 내전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승리가 확실시되는 페트로 포로센코는 대테러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로센코는 "대테러 작전의 효율성이 극대화됐다"며 "그들은 2~3개월을 버티기는커녕 몇 시간 동안 저항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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