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선)우크라이나, 조기대선 실시..친서방 대통령 나오나
'초콜릿 왕' 포로셴코 유력
득표율 과반 못넘으면 티모셴코 전 총리와 2차 투표 치를듯
2014-05-25 11:17:15 2014-05-26 11:06:1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조기대선이 실시된다. 러시아의 견제에도 친서방 정권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분리주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동부지역 등에서 15% 이상의 유권자가 이탈할 것으로 보이며 크렘린에서 이번 대선의 합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대선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이 대선 하루전인 24일(현지시간) 투표소를 지키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17명에 이르지만 실질적으로는 '초콜릿 왕' 페트로 포로셴코와 '오렌지 공주'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의 대결로 좁혀질 전망이다.
 
일명 '초콜릿 왕'으로 불리는 포로셴코는 동유럽 최대 제과회사 '로셴'의 창업자로 반러시아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에서 경제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포로셴코가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바로 투표는 종료되지만, 득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할 경우 2차 투표에서 티모셴코 전 총리와 겨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포로셴코의 지지율은 44.6%, 티모셴코 전 총리의 지지율은 8.4%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크림반도를 제외한 전국 213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는 약 3370만명이다.
 
한편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테러의 위험이 남아있어 투표용지를 배송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등 사실상 투표를 진행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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